국내은행 7월말 원화대출 연체율 0.45%···전월比 0.04%p↑
국내은행 7월말 원화대출 연체율 0.45%···전월比 0.0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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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금융감독원
표=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김희정 기자]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전월 대비 0.04%p 상승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45%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말(0.56%)과 비교하면 0.11%p 하락했지만 6월말(0.41%) 대비로는 0.04%p 오른 수치다. 

금감원은 7월중 신규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규모(7000억원)를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7조5000억원)이 7000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전 부문에서 연체율이 상승했다. 차주별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0.59%로 전월말(0.53%) 대비 0.06%p 상승했다. 다만 전년 동월말(0.81%)과 견주면 0.23%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67%)은 전월말(0.66%) 대비 0.01%p,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57%)은 전월말(0.49%) 대비 0.07%p 각각 상승했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36%)은 전월말(0.31%) 대비 0.04%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의 경우 지난해 같은달(1.79%) 대비 1.11%p 큰 폭 하락했다. 지난해 4월 성동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으로 연체율이 전월 대비 상승(3월말 0.45%→4월말 1.76%)했다가 같은해 12월 중 일부 채권을 정리하면서 연체율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29%)은 전월말(0.27%) 대비 0.02%p 상승했다. 전년 동월말(0.27%) 대비로도 0.02%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0%)은 전월말(0.20%)대비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으나,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9%)은 전월말(0.44%) 대비 0.05%p 상승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하는 한편,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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