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윤호중 "日 항공수익 악화···노선 다변화 필요"
[2019 국감] 윤호중 "日 항공수익 악화···노선 다변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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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계 스케줄에서는 더 줄인다···중·동남아로 투입"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호중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주요 공항별 국제선 내 일본 비중이 최소 4.5%에서 최대 36.2%까지 떨어졌다. (자료=윤호중 의원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호중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7월부터 9월까지의 국내 주요 공항별 국제선 내 일본 비중이 최소 4.5%에서 최대 36.2%까지 떨어졌다. (자료=윤호중 의원실)

[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올해 일본의 보복성 무역규제로 인해 불거진 보이콧 여파로 인해 일본 노선의 비중은 물론, 탑승 여객 수 또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호중 의원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7월부터 9월까지의 국내 주요 공항별 국제선 내 일본 비중이 최소 4.5%에서 최대 36.2%까지 떨어졌다.

이는 7월부터 일본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세 달간 일본 노선 절반이 구조조정됐고, 탑승 여객 수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7월~9월달 국제선 항공수익 대비 일본 노선을 비교해봐도 확연히 차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의 일본 노선 수익은 170억여 원인데 올해 동기(158억여 원)와 견줬을 때 12억원이 줄었다. 국제선 대비 항공수익이 52.1%에서 38.8%로 낮아진 셈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요 공항별 국제선 전체탑승률을 보면, 평균 84.4%에서 79.7%로 4.7%p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중 일본행 탑승률은 더 큰 차이를 보였다. 평균 일본탑승률은 69.9%에서 59.2%로 20.7%p 떨어졌다. 특히 청주 공항의 경우 최근 3년간 일본 탑승률이 46.1%p이나 떨어지는 등 일본 여객 수가 급격히 낮아졌다.

이에 윤호중 의원은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면서 일본행 여객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국내 주요 공항들의 수익 악화가 나타나는 중"이라며 "불매운동 장기화를 대비해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 노선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곧 오픈할 동계 스케줄 중 일본 노선은 현재와 큰 변동이 없다"며 "아마 더 줄이면 줄였지 재개하거나 늘리진 않고 그 공급석을 동남아나 중국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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