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6만3000여가구 분양…'눈치싸움' 치열
연말까지 6만3000여가구 분양…'눈치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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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성남 대장지구 물량, 분양 채비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연말까지 남은 분양물량이 6만3000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통제와 청약제도 변경 등으로 일부 단지의 일정이 연기된 영향이다. 건설사들은 분양시기를 두고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내달부터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시행되면 시장 분위기를 살핀 후 신중히 분양일정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는 12월 전국 분양예정물량은 총 5만787가구다. 11월 남은 물량 1만2979가구를 더하면 연말까지 총 6만376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경기에서는 청약제도 개정안 여파로 한차례 분양이 미뤄졌던 위례, 성남 대장지구 물량들이 분양 채비에 나선다. 먼저 하남시 학암동 '힐스테이트북위례'가 북위례 분양시장의 포문을 연다.

이어 성남시 대장동에서는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힐스테이트판교엘포레', '성남판교대장지구제일풍경채' 등 총 3833가구가 분양된다. 이들 단지는 판교, 분당의 대체 주거지인 점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의정부시에는 포스코건설이 '더샵파크에비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에선 대우건설이 동작구 사당동 '사당3구역푸르지오(가칭)'를, SK건설과 현대건설은 각각 은평구 수색동 'DMC SK뷰',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라클라스'를 공급한다.

다만 올해 반복된 분양지연이 연말까지 계속될 경우 일부 물량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선주희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전통적으로 겨울은 분양 비수기지만, 정책적 요인 등으로 최근 그 경계가 허물어지는 추세"라면서 "긴 추석연휴와 8.2대책에 따른 아파트투유 시스템 개편으로 이월된 분양물량이 12월에 집중됐다. 건설사들은 개정안 시행 이후 분위기에 따라 분양일정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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