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삼성물산 투자 재산 보호할 마지막 기회"
엘리엇 "삼성물산 투자 재산 보호할 마지막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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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들 상대로 '합병 반대' 권고

[서울파이낸스 고은빛기자]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오는 17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삼성물산 주주들에게 투자재산이 훼손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15일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삼성물산 주주들이 저평가된 삼성물산 주식이 투기적이고 불확실한 제일모직의 주식과 억지로 교환되는 일을 당하지 않길 바란다며 합병안에 반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엘리엇 측은 "지난 5년 이상 합병안이 발표되기 직전의 순자산가치를 기준으로 거래됐던 삼성물산 주식의 순자산가치에 평균 할인율을 적용하면 주당 7만2500원"이라며 "어제 삼성물산 종가보다 9%가 넘는 프리미엄을 상회한다는 점을 모든 주주에게 상기코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모든 이해 관계자를 대상으로 엘리엇 측은 "개인주주, 기관투자자, 국민연금 가입자, 뮤추얼펀드 가입자를 포함해 모두가 바로 행동을 취해 목소리를 높여달라"며 "성공적인 역사를 가진 기업에 투자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임시주총 참석률을 약 80%대로 예상했다. 윤 사장은 "이번 합병이 성공하면 엘리엇의 지분율이 2%대로 떨어져 약해질 것"이라면서도 "엘리엇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괴롭힐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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