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 재가동…코스피, 나흘만에↑ '2030선' 회복
랠리 재가동…코스피, 나흘만에↑ '2030선' 회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연말 랠리를 재가동하며 나흘만에 반등, 203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1.13포인트(0.55%) 상승한 2033.32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중국의 금리인상 여파로 하락 마감했지만, 이미 예상된 악재였다는 점에서 낙폭은 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전일 낙폭이 컸던 업종에 대해 기관과 외국인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오름세로 방향을 틀었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화되고, 내년 증시훈풍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 속에 배당을 노린 물량이 유입되며 코스피는 204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막판 개인의 차익매물이 거세져 2030선에 머무는 데 만족해야 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이 4972억원의 차익매물을 출회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368억원, 24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투신권도 오후 들어 순매도로 전환하며 지수를 압박했지만, 매도규모는 200원 안팍으로 크지 않았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에 불구, 외국인이 대규모 순매수세를 나타내며 프로그램 차익거래를 매수우위로 이끌었다.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518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종이(-0.16%), 유통업(-0.11%), 전기가스업(-0.27%), 금융업(-0.42%) 등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건설업종이 정부정책 수혜 기대감에 3.35% 급등한 가운데 전자(1.60%), 기계(1.65%), 섬유(1.19%), 의료정밀(0.99%) 등이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상승하며 전날보다 1만 6000원(1.74%) 상승하며 93만 8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밖에 포스코(0.61%), 현대차(0.58%), 현대모비스(0.18%), LG화학(1.46%), 삼성생명(0.49%) 등이 상승한 반면, 현대중공업(-1.11%), 신한지주(-1.88%), KB금융(-1.01%), SK에너지(-1.79%) 등은 내림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닷새 연속 하락하며 전 거래일보다 1.73포인트(0.35%) 내린 494.95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원 내린 11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