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저축銀, 고용창출 등 능동적으로 위기 타파
대형저축銀, 고용창출 등 능동적으로 위기 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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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형사 "채용규모 축소 계획 없다"

[서울파이낸스 박영웅 기자] 주요 대형 저축은행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고용창출에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형사들은 특히 내년 채용규모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인데 이는 능동적인 경영으로 위기를 타파해 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형사들은 내년 채용규모를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부 대형사는 채용규모를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동부저축은행은 주요 대형사 중 유일하게 채용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동부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채용규모는 20명 내외였지만 전년 대비 수익성이 좋아졌고 내년 30% 이상 성장한다는 경영 목표를 설정한 만큼 채용규모는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주요 대형사들도 올해 수준으로 내년 채용규모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토마토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년 업계에 대한 전망이 밝지 않아 사업 확장 계획은 결정된 것이 없지만 내부 역량강화 방침을 유지하기 위해 내년 역시 올해 수준의 인원을 채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토마토저축은행은 계열 저축은행 확대로 인해 120명 규모의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 데 이어 올해 역시 100명 내외의 인원을 채용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평년 수준의 채용규모를 계획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하반기 2차례의 공채를 통해 20명 내외의 인력을 충원했고 내년 역시 사업 확장 계획이 나오지 않는 한 평년 수준의 채용규모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시채용위주로 인원을 선발하는 미래저축은행의 경우도 "내년 채용규모는 올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 역시 내년 급격한 채용규모 축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내년 사업 여건과 경기 회복 상황을 가늠한 후 채용규모를 결정 하겠다"면서 채용규모가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상황에 따라 소폭 변동이 있겠지만 급격한 채용인원 감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저축은행도 경기상황에 따라 채용규모를 유동적으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 저축은행 관계자는 "인력수급 자체를 중단할 수는 없다"면서 "내년 업계의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설 경우 올해 채용 수준을 유지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제일저축은행은 19명 내외를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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