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자산건전성 올해 들어 저하 추세
캐피탈, 자산건전성 올해 들어 저하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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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지속적인 모니터링 필요”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주요 캐피탈사의 자산건전성지표가 올해 들어 저하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이후 개선 추세를 보이던 연체율이 올 들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기평 금융공공실 유준기 선임연구원은 “특히, 올 2분기 이후 일부 부동산 PF 여신의 부실화가 현실화되면서 고정이하여신비율과 3개월 이상 연체율의 상승 폭이 비교적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자산군별, 개별 할부리스사별로 자산건전성 관련지표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변동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요 캐피탈별로 올 9월말 기준 3개월 이상 연체율을 살펴보면 두산캐피탈 3.79%(지난해 12월 말 2.44%), 산은캐피탈 11.59%(7.52%), IBK캐피탈 3.5%(2.98%), KT캐피탈 3.57%(1.61%), 외환캐피탈 3.7%(3.03%), 한국개발금융 28.18%(올 3월말 10.16%), 한국캐피탈 20.62%(올 3월말 9.04%), 한국IB금융 3.93%(3.39%) 등 연체율이 상승했다.

특히, 한기평은 기업일반대출의 경우 지난해 9월말 이후 건전성 지표가 우수한 개인사업자에 대한 자동차담보대출(고정이하여신비율 1%미만)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건전성 지표는 저하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주요 캐피탈사의 총 여신 중 기업일반대출 비중은 지난해 9월말 15.3%(7조4350억원), 12월말 16.8%(8조3870억원), 올 3월말 18%(9조910억원), 6월말 19.2%(9조9540억원), 9월말에는 19.7%(10조3920억원) 등 추가 추세이며 기업금융의 요주의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올 9월말 각각 10%, 5% 수준이다.
 

▲ 자료제공: 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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