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8주년기획-증권]①내년 주가전망-"코스피, 2000고지 넘어 계속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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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내년 코스피지수는 상반기 2000포인트를 넘어 가파른 고공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내년 코스피지수가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반기 지수를 끌어올리고, 하반기 이에 대한 검증의 단계를 거칠 것이란 설명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 130명 가운데 58.4%는 내년 코스피밴드가 2000~23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회복과 유동성 랠리에 대한 기대감, 기업이익의 '레벨 업'으로 강세장이 연출 될 것이란 계산이다. 내년 코스피지수가 2300포인트를 넘어서는 괴력을 발휘할 것이란 의견도 20.7%에 해당됐다.

윤지호 한화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2분기까지 코스피의 상승세는 가속화되고, 현재 9배를 웃도는 주가수익비율(PER)은 이 기간 내 2005년과 2006년 고점이 출현했던 주가수익비율(PER) 13.4배에 도달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과 출구전략 지연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 실질금리 마이너스 진입에 따른 부동자금 주식시장 유입, 연기금의 지속적인 주식투자 비중확대 전략 등이 증시 대내외 수급을 개선시켜 상승장세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등 신흥국시장의 견조한 성장세와 함께 이로 인한 기업들의 이익도 코스피를 견인할 전망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의 내수 소비 활성화 정책이 강화되면서 한국 기업의 수출이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주식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저 1분기 지수는 2000포인트를 넘어, 한단계 도약을 위한 채비를 할 전망이다. 전체 조사대상 130명 중 절반수준에 해당하는 48.4%의 애널리스트는 내년 1분기 코스피밴드가 2000~2100포인트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30%의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진행형인 유럽리스크 등 증시 불안요소와 상승체력에 대한 부담 등으로 1분기 코스피가 현 수준인 1900~2000포인트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내년 세계경제는 지난 2년간 보여준 V자형 회복에서 벗어나 성장률이 서서히 감속하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정책효과 소멸, 역기저효과, 유로긴축, 미국 고용 및 소비의 더딘 회복 등으로 인해 기업이익도 저성장세 혹은 정체흐름이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이러한 현상을 지표의 하향 안정화 즉, 뉴노멀 단계로 판단한다"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을 둘러싼 변동성의 축소와 성장률 및 기업이익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진행되는 구조적인 변화가 시작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 의견으로는 한국 경기하락세 및 유럽재정 리스크가 장기화 돼 지수가 1800포인트 하단에서 움직일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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