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악재 딛고 1900선 회복
대내외 악재 딛고 190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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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증시재료에 따라 하루종일 들쭉날쭉한 장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결국 19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9.09포인트(0.48%) 상승한 1904.63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뉴욕증시가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우려로 하락했다는 소식과 함께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심을 짓눌렀지만, 이날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연출했다.

장 중 연기금과 투신권의 매수세가 확대되자 코스피는 1920포인트에 근접하며 상승탄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갔지만, 중국의 지급준비율 재인상 우려로 중국증시가 3% 넘게 급락했다는 소식에 오후들어 하락반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피는 견조했다. 장 후반 매수우위로 돌아선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 프로그램 물량이 유입되며 190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메리츠종금증권 심재엽 투자전력팀장은 "북한발 리스크는 한국 정부의 강경대책과 한미연합훈련, 외환·선물시장에서 강도 높은 정부 관찰이 이뤄지고 있어 코스피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중국이 긴축정책으로 타격을 받고 있지만 일본은 지진발생으로 기업들의 생산차질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 기업들의 상대적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의 수급이 팽팽히 맞섰다. 기관은 1725억원으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지만 개인은 846억원의 매물을 팔았다. 외국인은 장 마감 동시호가에 순매도로 전환, 952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로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210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비차익거래를 합한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71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자(-1.38%), 전기가스업(-0.34%), 은행(-0.52%) 등을 제외한 전 업종이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기계(2.06%), 건설업(2.94%), 운수창고(4.38%)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20%), 현대차(-1.99%), KB금융(-0.55%), 한국전력(-0.72%), LG전자(-0.96%) 등은 하락 마감했지만 포스코(0.44%), 현대중공업(1.64%), LG화학(1.70%), 신한지주(0.68%), 기아차(2.19%)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하며 전날 보다 4.06포인트(0.82%) 오른 498.39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원 오른 115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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