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 1등급과 최하위 이자 차는 ‘車’ 한대 값
신용 1등급과 최하위 이자 차는 ‘車’ 한대 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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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위 연 6.6%, 최하위 연 26.1%
1억 대출 시 이자 1950만원 차이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금융기관에서 대출시 신용 1등급과 최하 등급의 대출 이자율 차이가 19.5%p로 나타났다. 1억원 신용대출 시 최대 연 1950만원의 이자 차가 발생하는데 이는 자동차 한 대 값과 맞먹는다.

9일 국내 신용평가회사 KCB에 따르면 신용등급 1등급과 10등급의 이자율이 연 19.5%p 차이가 났다. 이는 금융기관의 대출 현황 통계를 바탕으로 등급별 평균 이자율을 산정한 것이다. 단, 대출시 개인별 거래 실적에 따라 실제 적용되는 이자율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신용등급별 연 이자율은 1등급 6.6%, 2등급 7.8%, 3등급 10.2%, 4등급 12.9%, 5등급 15.5%, 6등급 18.9%, 7등급 20.9%, 8등급 22.7%, 9등급 24.4%, 10등급 26.1% 등이다.

이에 따라 적절한 신용관리를 통한 부채 재테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신용을 잘 관리만 한다면 1년이면 자동차 한대가 공짜로 생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평소 적절한 신용관리를 통해 부채 재테크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기관에서 받은 신용대출이 있는 경우 신용등급을 정기적으로 살펴보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등급 상승으로 인해 재 대출 시 이자를 경감할 수 있기 요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직장인 A씨의 경우 앉아서 328만원을 날릴 뻔했다. A씨는 지난해 집 장만을 하느라 신용으로 4000만원 대출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자신의 신용등급으로 받을 수 있는 대출금리가 지난해 받았던 금리와 큰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바로 은행을 찾아가 다른 대출로 갈아탔다. 최근 이자가 떨어져 연간 8.2%p나 대출이자를 낮출 수 있었다.

이같이 대출 이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신용관리를 통해 신용등급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특히, 연체 등을 잘 관리하는 것은 물론 대출이 불가피 할 시 한곳에서 대출을 받아 신용정보조회 등으로 인한 추가 신용점수 감점 요인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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