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누적순익 1조411억원…2년 연속 '1조 클럽'
우리銀, 3Q 순익 4366억원…전분比 4134억원↑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3분기에 508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 40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이로써, 우리금융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19억원(19.8%) 증가한 1조4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측은 3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실적인 1조260억원을 넘어서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의 3분기 말 그룹의 총자산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조4000억원(4.5%) 늘어난 33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재무지표 현황을 보면, 지주사 기준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는 각각 0.5%, 9.8%로 전분기대비 0.1%포인트, 2.1%포인트씩 상승했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2.3%, 기본자기자본비율은 8.7%로 각각 나타났다.
수익성 측면에서 3분기까지 순영업이익은 6조24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증가했고, 순이자마진(NIM)은 전년동기대비 0.4%포인트 상승한 2.29%를 기록했다.
다만,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3.7%로 전분기대비 0.7%포인트, 연체율은 1.33%로 전년동기대비 0.39%포인트 각각 올랐다. 대손 충당금 적립액은 536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3.6% 감소했다.
주요계열사인 우리은행은 3분기 순이익은 4366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134억원이나 늘었다. 은행 측은 2분기에 선제적인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대손충당금 감소, 경비절감 등을 통한 판매관리비 감소 등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698억원 늘어난 9196억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이익률(ROA)은 0.54%로 전년동기대비 0.11%포인트 올랐으며, 순이자마진도 2.19%로 전년동기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우리은행 역시 기업 상시평가, 부동산 PF 모범규준 도입 등의 영향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동기보다 1.94%포인트 오른 3.85%로 나타났다.
한편, 기타 계열사들의 3분기까지 순익을 살펴보면, 경남은행 1192억원, 광주은행 837억원, 우리투자증권 2361억원, 우리파이낸셜 22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