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8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중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40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18억7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지난 2월 흑자전환 후 8개월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노충식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차장은 "8월은 계절적요인으로 수출이 둔화됐었으나, 지난달에는 상품수지 흑자규모가 늘어난 것이 반영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까지 경상수지 누적규모는 237억30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83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선박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흑자규모가 전월보다 18억6000만달러 늘어난 5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지는 특허권 등 사용료 지급 증가로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1억8000만달러 늘어난 1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중 운수수지는 7억4000만달러로 전월과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여행수지는 추석 연휴를 이용한 해외여행이 증가함에 따라 8월달과 비슷한 수준인 9억3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소득수지는 전월보다 1억달러 감소한 5억1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경상이전수지는 대외송금 지급이 줄어들어 적자규모가 전월보다 2억9000만달러 축소한 1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자본수지는 1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직접투자는 해외직접투자 증가 및 외국인 직접투자 순유출 전환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전월의 12억5000만달러에서 36억달러로 확대됐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주식투자 순유입 전환에 힘입어 순유입 규모가 44억1000만달러로 전월의 14억1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