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권 대출모집인 급증
상반기 금융권 대출모집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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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금융권의 대출모집인 등록 제도가 변경되면서 대출모집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대출모집인 수는 2만3천519명으로 작년말 1만8천400명보다 27.8% 증가했다.

대출모집인이란 금융회사와 위탁계약을 하고 대출희망자를 금융회사에 소개해준 뒤 중개 수수료를 받는 사람을 말한다.

업종별로는 보험의 대출모집인이 작년말 1천998명에서 6월말 4천5명으로 가장 큰 폭인 100.5%나 증가했고, 저축은행이 3천853명에서 5천449명으로 41.4%, 할부금융이 7천853명에서 9천231명으로 17.5%가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대출모집인을 활용한 대출 비중이 낮은 은행은 4천696명에서 4천834명으로 2.9% 늘어나는데 그쳤다.

상반기 대출모집인이 급증한 것은 금감원이 지난 4월 대출모집인 제도 모범규준을 마련해 그동안 권역별 협의의 자율협약으로 운영되던 대출모집인 관리제도를 종합적 행정지도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8월2일부터 금융업협회에서 주관하는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만이 대출모집인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한 자격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지금까지 협회에 등록하지 않았던 모집인들이 4∼7월 집중 등록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금감원이 모범규준 운영실태를 점검한 결과, 협회 등록 모집인 수가 증가함에 따라 모범규준 시행전인 올해 1∼4월 월평균 2조8천억원이던 모집인의 모집금액이 5∼6월에는 3조원으로 증가했다.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각각 2조4천억원, 6천억원으로 종전보다 1천억원씩 늘어났다.

권역별로 대출모집인 의존도는 담보대출의 경우 할부금융(71.7%), 보험(62.2%), 은행(23.7%), 저축은행(16.1%)의 순이었고, 신용대출은 할부금융(59.9%), 저축은행(28.2%), 은행(10.5%), 보험(3.5%)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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