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규모 일본 SBI생명보험 기간계 시스템 구축
일본시장 발판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확대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LG CNS가 국내 IT기업 최초로 일본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LG CNS는 150억원 규모의 일본 SBI그룹의 자회사인 SBI생명보험 금융시스템 구축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SBI그룹은 현재 103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는 총 자산 약 15조원에 이르는 일본 내 종합 투자 금융그룹으로, 은행, 증권, 캐피탈, 보험 등 금융 전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 CNS는 이번 사업 수주를 위해 IBM, HP, NTT데이타, NRI(노무라종합연구소) 등 일본에 진출한 글로벌 IT기업 및 일본의 대형 IT기업 10여 개사와 경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LG CNS관계자는 "그 동안 국내 구축 사례를 기반으로 독자 솔루션 개발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에 제안한 자체 생명보험 솔루션인 ‘인슈타워’ (Insu-Tower)가 기술평가에서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LG CNS는 이번 구축 사업에서 생명보험회사 업무처리를 위한 메인 시스템인 기간계 시스템을 비롯해, 콜센터 시스템, 웹 시스템 등을 구축하며, 2011년 하반기까지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도현 LG CNS 금융/통신사업본부장은 “일본 시장은 제조, 서비스 등 국내 모든 기업이 진출하기가 가장 어려운 시장 중에 하나”라며, “이번 성과는 국내 IT서비스 전체의 쾌거이자, LG CNS의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SBI생명보험 구축사업으로 LG CNS는 일본 금융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으며 향후 중국, 동남아시아 등으로 금융 사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LG CNS는 은행, 신용카드 등의 금융 솔루션 확보를 통해 2020년까지 금융 시스템 분야의 1조 매출 달성과 해외시장 비중을 5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