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우리나라의 식품물가 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OECD 물가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 7월 식품 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7% 올랐다. 이는, 터키(5.5%)에 이어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지난 7월에 OECD 회원국의 평균 식품 물가가 1.1%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식품물가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른 지를 잘 알 수 있다.
이어, 아이슬란드(4.1%), 영국.체코(3.3%), 슬로바키아(3.0%) 등의 식품물가 수준이 비교적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스위스(-1.6%), 뉴질랜드(-1.4%), 아일랜드(-3.8%) 등 8개 국가의 식품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떨어졌다.
한편, 지난 7월 전체 소비자 물가는 우리나라가 2.6% 올라 OECD 회원국 중 7번째로 높았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7월의 경우 이상 기후 등의 여파로 농수산물 작황이 좋지 않았던 것이 식품물가 급상승의 원인이라는 판단하에 농축수산물 수급 조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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