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모집비↓…캐시백으로 회원에게 ‘성큼’
카드사, 모집비↓…캐시백으로 회원에게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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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마케팅의 일환이나 불법소지 없어
마케팅에 접목해 이벤트 형식으로 활용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전업계 카드사 중 신한, 삼성, 현대카드가 ‘현금’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카드 발급 시 파격적인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 카드사는 회원 모집비용을 줄이는 한편 절감된 비용을 회원의 카드 사용을 늘리는데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2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업계 주요 카드사인 신한, 삼성, 현대가 캐시백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최고 5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는 것. 신규로 해당 카드사의 카드를 온라인상에서 신청하고 일정 기간 내에 일정 금액을 사용하면 캐시백 해준다.

카드사들이 회원 모집 수단으로 온라인 모집과 캐시백을 활용하고 있는 것은 영업비용 절감요인이 크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통상 모집인을 통해 카드 회원을 모집하면 개당 5만원 이상의 모집 비용이 든다. 카드 발급 수당으로 모집인에 4~5만원(月 20~30개 발급 기준), 카드 발급 비용 1만원(IC칩 카드의 경우 BC기준)에 더해 경품비용(모집인이 부담하는 경우가 대부분)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카드사가 수 만원 상당의 영업비를 사용해 회원을 모집하지만 종종 해당 회원이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에 카드사들이 모집인의 영업비로 사용되는 회원 모집비용을 줄이는 한편 카드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과 캐시백을 접목한 회원 모집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즉, 초기 발급된 카드의 이용률을 높여 회원에는 카드 사용의 혜택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기존 카드 대신 메인카드로서의 사용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인 것이다.

특히, 현금 마케팅의 경우 불법 영업의 소지가 있지만 카드 발급 후 사용 금액에 따라 캐시백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는 감독당국도 별다른 제재를 하지 않고 있어 영업에 활용하기에도 쉽다.

주요 카드사 별로 보면 신한은 꾸준히 온라인을 통한 신규 회원 카드 발급을 장려하고 있다. 캐시백 금액도 최대 5만원으로 현대카드처럼 가장 많다. 이벤트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로 행사기간 내에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카드를 신규로 발급받으면 일정 카드 사용 조건에 따라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1차 캐시백은 카드 발급월 포함 3개월 내 20만원 이용 시 2만원이 캐시백 된다. 2차 캐시백은 발급월 포함 3개월 내 50만원 이상 이용 시 추가로 1~3만원이 캐시백 된다.

삼성카드는 최대 4만원을 돌려준다. 오는 9월 30일까지 온라인상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카드(삼성카드 최초 고객에 限)를 신청한 후 발급월 포함 3개월내 20만원 이상 이용시 2만원 캐시백, 3개월 이내 50만원 이상 이용시 추가 1만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이마트 할인 쿠폰 5천원, 패밀리레스토랑 5천원을 추가로 제공해 총 4만원의 현금을 돌려받는 효과가 있다.

현대카드도 예외는 아니다. 신한과 삼성 대비 캐시백 조건이 까다롭지만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5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매달 20만월을 사용하면 3개월째(발급월 포함) 2만원, 4개월째 1만원, 5개월째 1만원, 6개월째 1만원이 캐시백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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