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外人!"…코스피, 1760선 돌파
"반갑다, 外人!"…코스피, 1760선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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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엿새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째 상승하며 1760선에 안착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6.96포인트(0.40%) 상승한 1761.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홈디포, 월마트 등의 소매기업들의 실적공개에 큰 폭으로 반등하자 국내증시도 이에 화답하며 투자심리가 완화된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둔화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우세했던 탓에 코스피는 장중 하락반전 하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화됐고,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상승세를 지켜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97억원, 13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922억원어치의 매물을 출회했다.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의 매도공세로 시장 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미래 현물가격 보다 낮게 이뤄지는 시장상태)를 보이며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1101억원의 매물이 쏟아졌지만, 비차익거래로 1464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돼 전체 프로그램 거래는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화학(2.32%), 건설업(2.80%), 은행(2.3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도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포스코(0.41%), LG화학(3.34%), LG전자(1.90%), 기아차(1.63%), SK에너지(1.54%)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51%), 현대차(-2.22%), 삼성생명(-0.90%), 신한지주(-0.33%) 등 시총 대장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날 보다 0.68포인트(0.14%) 오른 478.33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2원 내린 1174.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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