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모바일 거래 급증
모바일 주식투자를 하는 개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잡으려는 증권사의 마케팅 전쟁도 불꽃이 튀고 있다.
증권사마다 모바일거래 수수료 면제, 스마트폰과 통신요금 지원, 다양한 경품 행사 등으로 경쟁적으로 고객잡기에 나서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거래가 추세적으로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거래증가로 올 여름 휴가철 개인 주식거래가 예년과 달리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1일부터 8월5일까지 무선단말기를 이용한 거래대금 비중이 개인투자자 전체 주식거래대금의 3.57%를 차지, 휴가철 시작전인 1월4일~6월30일의 3.05%보다 0.5%포인트가량이 늘어났다.
◇ 모바일 거래 수수료 면제
현대증권은 신규고객과 가입 후 거래실적이 없던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8월말까지 모바일 주식거래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실시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20일 안에 신규가입한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주식거래를 하면 3개월간 매매수수료를 면제해준다.
삼성증권은 오는 31일까지, 동양종금증권은 연말 안에 신규 가입하거나 직전 6개월 동안 거래가 없다가 거래를 재개하는 고객에게 3개월간 모바일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하나대투증권도 이달부터 10월30일 사이에 가입한 신규고객에게 3개월간 수수료를 면제한다. 기존고객 중에 은행연계 증권계좌를 개설한 고객들의 모바일 거래에는 0.015%의 최저수수료를 적용한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9월말, 연말까지 각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체결한 모든 모바일 주식거래에 대해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계획이다.
◇ 스마트폰 할부금 지원
월별로 일정금액 이상을 거래하면 다음달 스마트폰 할부금을 대신 내주거나 통신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도 열리고 있다.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9월말, 연말까지 월 100만원 이상 스마트폰 주식거래를 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갤럭시S 단말기를 지급한다.
현대증권은 이달 말까지 회사 홈페이지에 갤럭시S를 신청하고 월 100만원 이상 모바일 주식 매매를 하면 단말기 할부금을 전액 지원한다. 월 4천만원 이상 거래하면 통신비 4만5천원도 대신 내준다.
삼성증권도 같은 방식으로 이달 31일까지 선착순 접수한 3천명에 한해 월 300만원 이상 모바일 주식거래를 하면 매월 할부금을 지원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20일까지 신청한 고객에 한해 매월 갤럭시S폰으로 500만원 이상 거래하면 월 1만4천480원을, 3천만원 이상 거래하면 월 4만9천480원을 할부금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폰 보유고객에게는 월 500만원 이상 거래시 1만2천300원을, 3천만원 이상 거래시 4만7천300원을 각각 지원하고, 아이폰 보유 고객에게는 월 500만원 이상 거래하면 1만1천원, 3천만원 이상 거래시 4만6천원을 각각 지급할 계획이다.
동양증권은 올해 안에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들중 24개월 약정기간에 매매수수료가 30만원 이상 나오는 고객 선착순 3천명을 대상으로 최대 50만원의 단말기 구입금액을 일시에 지급하기로 했다.
◇ 아이패드.상품권 등 경품 이벤트
신한투자는 이달 20일까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굿아이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의 장단점을 블로그나 카페, 트위터에 홍보한 고객 중 상위 10명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하고, 이들에게 신한금융투자 온라인 브랜드인 '굿아이'를 홍보할 수 있는 홍보대사 자격을 준다.
키움증권은 8월 말까지 모바일 거래를 이용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5명) 혹은 문화상품권(3만원권, 50명)을 진행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오는 16일부터 10월31일까지 하나대투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하나(Smart hana)'에 로그인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매주 1명에게 '아이패드'를, 매일 5명에게는 4만원 상당의 주유권을, 매일 30명에게는 파리바게뜨 케이크 교환권(모바일 쿠폰)을 지급할 예정이다.
동양종금증권도 휴대전화 CMA 서비스 신규고객 선착순 3천명에게 가입일부터 올해 12월 말까지 월정액요금 무료혜택을 주고, 신규가입 후 첫 로그인한 고객들중 매일 선착순 5명에게 5천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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