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북한 김일성 주석이 지난 1973년 제창한 '고려연방공화국' 구상의 주된 목적은 한국에 대한 일본의 영향력을 저지하는 것이었다고 일본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미국 워싱턴에 있는 '우드로월슨센터'가 분석한 자료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 주석은 지난 1973년 북한을 방문한 불가리아의 '토도르 지프코프' 공산당 당수에게 "남북한을 일본의 식민지와 미국의 영구기지로부터 구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려연방제 공화국의 목적은 이런 남북한의 위기를 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김 주석은 또 일본의 위협론을 주장하면서도 "적은 어리석지 않다"며 "일본의 영향력을 저지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