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경쟁력 갖춘 한국기업 투자 유망"
"세계적 경쟁력 갖춘 한국기업 투자 유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 4팀 차장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산업에 구조적 변화가 일어날 때는 성장주에서 높은 수익이 발생합니다. 구조적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주요 산업을 이끌어갈 능력을 갖춘 한국기업에 투자한다면 중장기적으로 고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4팀 차장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4팀 차장은 휴대폰,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명 등 주요 산업 내에서 구조적 변화에 대한 준비를 갖춘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구조적 성장이 없는 경기 순환적 상황이라면 일정 수준에서 성장과 실적이 머물러 있지만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산업 내에서 새로운 환경을 이끌어가는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나타낸다.

심효섭 차장은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산업을 이끌어 가는 기업들은 상당기간 구조적 성장세를 보인다"며 "한국기업들은 새롭게 태동하고 있는 시장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거나 1위에 올라설 준비를 마친 한국의 대표기업들은 앞으로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갈 것으로 예상돼 이런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도 장기적으로 고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의 주식시장과 대표기업들은 다른 나라의 경쟁기업에 비해 좋은 실적을 내면서도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대표 그룹에 투자하는 펀드는 적은 수의 우량 성장주에 집중투자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종목 선택에 따라 수익이 크게 차이날 수 있는 가치주보다 변동성이 낮고 안정성은 높다. 적은 종목으로 운용되기 때문에 운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니저의 판단 착오 등 실수가 발생할 확률도 낮다.

심 차장은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시중에 유동성은 넘치지만 주식을 대체할만한 투자자산이 마땅치 않고 저금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투자자금은 다시 주식시장으로 흘러들 것"이라며 "더블딥이 발생할 가능성도 낮아 올해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주가지수는 상승세를 보이고 내년 초에는 상승세가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70년간 더블딥이 발생한 것은 짧은 기간 동안 금리를 10% 이상 조정했던 1981~1982년 단 한 번이었만 현재는 그 때와 다른 대응을 하고 있다"며 "과거에 경기가 연착륙했던 일곱 번의 18개월 평균 주가 상승률은 30%였다"고 설명했다.

심 차장은 펀드를 단기적으로 고수익을 얻는다는 자세로 접근하면 투자에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 투자계획을 세우고 적립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를 하면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팔겠다는 생각을 하지만 주변의 분위기에 좌우돼 반대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특히 한번에 목돈을 투자한 상황에서 주가가 떨어지면 잘못된 결정을 확률은 더욱 높다"며 "적립식 투자를 생활화하는 것이 손실을 줄이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심 차장은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는 세계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삼성, LG, 포스코, 현대 등 4대 그룹주중 25개 내외 종목에 투자한다.

지난해 8월말 설정된 이 펀드는 6월 23일 현재 설정액이 3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연초 이후에만 약 2000억원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6.71%를 기록 중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