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그룹의 상장 계열사 시가총액이 500조원을 넘어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의 시가총액이 지난 3일 현재 500조4천599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491조7천253억원에 비해 1.78%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한진이 38.04%로 가장 높은 시가총액 증가율을 나타냈고 현대중공업(25.20%), 현대차(14.84%), 금호아시아나(14.79%) 등 모두 7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포스코(-21.48%)와 GS(-15.03%), 삼성(-0.89%) 등 3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집계에 삼성생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가총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10대그룹의 시가총액 비중은 49.96%로 지난해 말의 52.80%에 비해 2.84%포인트 감소했다.

개별 기업들 가운데 이 기간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회사는 현대차(10조275억원)였고 LG(5조4천811억원)와 현대중공업(3조8천420억원)이 뒤를 이었다.

또 주가 상승률로는 아시아나항공이 가장 높은 95.06%를 기록했으며 금호석유(78.45%), LG이노텍(64.58%), SK C&C(54.69%) 등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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