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거래부진 '심각'
부동산시장 거래부진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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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부동산시장에 매수자는 물론 매도자까지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부진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수요부족으로 매수자 절대 우위시장이 형성됐지만 집값이 계속해서 하락하자 이달 들어 집주인들도 내려간 가격에 집을 팔지 못하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이자부담을 피해 내놓는 급매물도 지역별로 많지 않은 가운데 이번주 대부분 지역이 거래 없이 올 스톱된 상태로 한 주를 마감했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5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8%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0.12%의 약세를 보였고, 버블세븐지역(-0.22%), 신도시(-0.15%), 경기(-0.16%) 등 수도권 전 지역이 지난주보다 낙폭이 확대됐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송파구가 -0.24%,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0.19%, -0.12%씩 약세를 보였다. 송파구 신천동 진주 181㎡(14억 1,000만→13억 7,500만 원),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82㎡(15억 5,000만→15억 2,500만 원), 서초동 무지개 128㎡(10억 9,500만→10억 5,000만 원) 등이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에 일조했다.

반면, 이번주 강동구는 0.16%로 재건축 지역 중 유일하게 오름세르 보였다.

신도시는 이번주 전 지역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소형 면적 위주로 간간이 거래가 이뤄지던 산본이 이번주 -0.33%로 가장 많이 내렸다. 중소형의 경우 문의전화가 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실제 계약 체결 시 가격을 더욱 낮게 원해 거래성사가 힘든 상황이라고 일대 중개업자들은 언급했다.

경기도는 파주시(-0.56%), 용인시(-0.39%), 양주시(-0.37%), 하남시(-0.35%), 안산시(-0.28%), 군포시(-0.24%), 과천시(-0.23%) 등의 순으로 매매가가 내렸다.

지난 3월 이후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중대형은 물론 전세 안고 매입하던 중소형 아파트까지 수요자들의 발길이 일제히 끊겼다. 파주시 금촌동 주공뜨란채 7단지 102㎡(2억 8,000만→2억 5,500만 원), 용인시 상현동 쌍용2차 174㎡(5억→4억 3,000만 원), 하남시 창우동 은행 158㎡(4억 7,000만→4억 6,000만 원) 등도 매매가 하락대열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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