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美증시 영향 '상승 출발'
원달러 환율, 美증시 영향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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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마감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112원으로 출발해 9시 27분 현재 1110.8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주말 원달러 환율은 미 검찰이 골드만삭스 사기 혐의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안전자산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기에 멕시코만 석유유출 사태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마감했다.

30일(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서울외환시장의 현물환율 종가보다 2.55원 상승한 1111.5~1112.5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금일 원달러 환율은 그리스에 대한 EU와 IMF의 구제금융 지원안 타결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는 그리스에게 향후 3년간 총 1100억 유로를 지원할 것이라고 2일(현지시각) 합의했다. 아울러 그리스는 2012년까지 재정적자를 300억 유로 감축하는 긴축 조치를 이행하기로 했다. 이로써 그리스 재정위기 관련 우려감이 완화되고, 달러화 약세를 부추길 것이라는 관측이다.

단,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들어 세 번째로 지급준비율을 인상해 유동성 회수 조치에 나선 점이 환율 하락을 제한 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0일부터 지급준비율을 현행 16.5%에서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지원이 합의한 데 이어 4월 중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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