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상장임박…증권가 '바쁘다 바빠'
삼성생명 상장임박…증권가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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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공모금액 10조 예상…'사상최대'
삼성·한국투자證 등 유치경쟁 치열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사상 최대규모가 예상되는 삼성생명 상장이 임박하자 증권사들이 치열한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인수단에 포함된 6개 국내증권사는 일반 청약자들의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공모주청약을 진행하는 삼성생명, 한국투자증권사 등 6개 증권사는 오는 5월 3~4일 진행되는 청약에 적어도 10조원 이상의 자금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생명 공모 규모 총 4조 8000억원 중 20%(약 1조원)는 개인투자자들에게 배정됐다. 올 3월 대한생명 공모주 청약이 2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해, 삼성생명 청약 경쟁률을 20대 1로 가정하면 20조원, 10대로 1일 경우에도 10조원 규모로 사상최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이 많은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등은 벌써부터 적극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생명 공모가가 발표되기 전부터 일선 지점에 대형 현수막을 붙여 홍보에 나서며 대대적인 광고와 가두캠페인을 시작했다. 또, 삼성생명 청약고객에 대상으로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 및 원금보장형 주가연계증권(ELS) 등을 준비했다.

삼성증권의 경우엔 고객이 삼성증권 창구로 주식을 매도할 경우 수수료를 0.1%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다음달 12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올해 대형 생명보험사, 공기업, 대기업 계열사 등의 대형 개업공개(IPO)가 줄줄이 이어지는 것을 감안해 국내외 공모주펀드 유치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밖에도 KB투자증권의 경우 작은 덩치를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삼성생명 공모주 청약이 전체 경쟁률에 상관없이 각 인수단별 경쟁률로 배정하기 때문에 KB투자증권을 통한 청약이 물량 확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삼성생명 청약은 다음달 3일과 4일 이틀간 진행된다. 공모가는 11만원이며 예상 상장일은 다음달 1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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