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그룹, 구조조정 대상 추가선정될 듯
1~3개 그룹, 구조조정 대상 추가선정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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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3개의 대기업그룹(주채무계열)이 추가로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 채권은행들과 약정을 체결한 10개 그룹 중에서 금호아시아나, 동부, 애경, 하이닉스, 대한전선, 유진, 한진 등 7개 그룹은 올해도 재무구조 개선약정 대상으로 재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채권은행들은 주채무계열에 선정된 41개 대기업그룹에 대한 은행들의 재무구조 심사작업을 30일 완료할 예정이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주력계열사의 실적 악화 등으로 어려움에 빠진 모 그룹과 우리은행이 주채권은행인 조선사 중에서 2곳 등이 새롭게 재무구조 개선약정 대상으로 선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작년 재무평가 결과 채권단과 약정을 체결한 10개 그룹 중에서 GM대우, 대주, 동양 등 3개 그룹은 아예 주채무계열 지정에서 빠져, 이번 대기업그룹 재무평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최대 10개 기업이 올해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대기업그룹 재무평가 지침에 재무항목 외에 비재무평가 항목들이 많이 늘어난 만큼 약정 체결 대상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번 재무평가 지침에는 결산 이후 자금유치 등으로 차입금이 해소됐거나 올해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 등의 비재무항목들이 많이 추가됐다"며 "이를 적용하면 점수가 보완돼 약정 체결 대상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금융권 일각에선 최근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하이닉스는 약정체결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채권단은 이날 완료되는 각 그룹에 대한 재무상황 평가 결과를 놓고 다음달 초까지 약정 체결 여부를 확정할 예정이다.

   재무개선 약정을 맺는 그룹들은 계열사나 보유 자산 매각을 통한 군살빼기와 유상증자 등 자구노력을 추진해야 한다.

   채권단은 약정내용을 이행하지 않는 등 구조조정 실적이 미흡한 그룹에 대해선 이행기간을 추가로 설정하고 여신 회수와 같은 금융 제재와 경영진 퇴진 요구 등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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