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당진 '일관제철소' 준공…'쇳물에서 자동차까지'
현대, 당진 '일관제철소' 준공…'쇳물에서 자동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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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제1고로 전경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현대제철이 오늘(8일)부터 충남 당진공장에서 민간 자본으로는 처음으로 일관제철소 종합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철강생산에 들어갔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지난 1953년에 설립된 지 57년 만에 포스코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일관제철소를 갖추게 됐다. 일관 제철소는 한 공장에서 철광석을 녹이는 단계부터 철강 제품 생산까지 할 수 있는 제철소를 말한다. 쇳물에서 자동차까지 생산이 가능해 졌다는 얘기다.

이와함께, 현대제철은 6조 2천억 원이 투입된 일관제철소 완공으로 연간 400만톤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일관제철소 완공으로 현대기아차그룹은 관련 회사들이 직접 쇳물을 만들어 자동차를 만든 뒤 수명이 다한 자동차를 다시 녹여 건설용 철강제품으로 만드는, 이른바 '자원순환형' 그룹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당진 일관제철소는 철광석과 유연탄 등 제철원료의 하역과 보관, 고로 투입 과정을 세계에서 처음으로 밀폐형으로 만들어 제철소의 가장 큰 문제인 대기 오염 가능성을 없앴다.

현대제철은 올 11월 당진공장에서 고로 2호기를 추가로 가동해, 연간 조강생산능력을 현재의 2배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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