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임혜린 기자] KB투자증권은 8일 음식료 업종에 대해 국제곡물가 하향 안정화에 따른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선호주로는 CJ제일제당을 꼽았다.
이소용 연구원은 "2분기부터 평균수입곡물가가 전년대비 15.9% 하락해 음식료업체 전반적으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 가운데 실적모멘텀이 가장 강한 회사는 CJ제일제당"이라며 "평균수입곡물가가 43.2% 하락했음을 감안하면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생명 상장에 따라 보유자산 가치도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생명 상장 시 500만주를 구주매출할 계획이어서 세후 기준 39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이 연구원은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 진로, 하이트맥주는 실적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농심 역시 가격결정력 약화로 프리미엄 제품 성공 없이는 실적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KT&G와 하이트맥주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2.7%, 26.7% 감소하면서 시장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KT&G는 원달러 환율하락으로 담배수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하고, 하이트맥주는 유통재고 정리에 들어가면서 판매량이 8%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정돼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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