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2개월來 최고치…삼성전자 新고가
코스피, 22개월來 최고치…삼성전자 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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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외국인의 적극적 사자에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경신하며 지난 2008년 6월 이후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뉴욕증시가 제조업 경기회복 소식에 힘입어 상승 마감한 것이 훈풍을 불어넣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32포인트(0.25%) 오른 1723.49를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5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56억원, 2055억원어치의물량을 내다팔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55억원, 비차익거래 647억원 매도로 총 1803억원 규모로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1.79%)을 비롯해 보험(-1.49%), 기계(-1.28%), 건설업(-1.27%), 유통업(-1.27%) 등은 약세마감한 반면 철강금속(2.50%) 및 의료정밀(2.21%), 운수장비(1.33%), 전기전자(1.27%) 등은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2000원(1.42%) 오른 85만7000원에, 현대차가 전일대비 7000원(5.79%) 오른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밖에 신한지주(1.88%), LG전자(2.10%), LG화학(2.04%) 등도 급등했다. 반면, 한국전력(-0.68%), KB금융(-0.18%), 현대중공업(-1.67%), 하이닉스(-1.6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매물폭탄에 전일대비 4.24포인트(-0.82%) 내린 514.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을 견인해온 IT와 자동차주의 실적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8주 연속 상승해온 데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다"라며 "코스피 1700선 위에서 주식형 펀드의 환매 압력이 커진다는 것도 증시에 부담"이라고 말했다.

이어 "1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는 시점까지는 상승세 지속, 그 이후는 상승 탄력 둔화가 예상된다"라며 "실적호전주라면 1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한 단기 모멘텀 플레이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1126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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