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場?…DLS(파생결합증권) 주목하라!"
"조정 場?…DLS(파생결합증권)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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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조정에 대한 부담감 적어
증권사들 상품 출시 잇따라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파생상품결합증권(DLS) 상품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주가 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과 관계없이 수익을 낼 수 있는 DLS 시장이 상대적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DLS는 주가나 코스피 등과 연동해 움직이는 ELS와는 달리 원자재, 금리, 환율 등 주식 외 기초자산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돼 주가 조정에 대한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DLS 발행금액은 2조8269억원으로 2008년(1조3265억원)보다 1조5004억원(113%) 급증했다. 발행건수는 2008년 약 200건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500여건으로 급증했다.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이후 다양한 기초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매력과 ELS에서 기초자산만 바뀐 투자가 대부분이어서 투자자의 이해가 쉬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증권사이 DLS 영업 강화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DLS 전담부서를 신설한 삼성증권은 이번 주부터 설탕을 기초자산으로 연 최고 35%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삼성DLS 65회'를 판매한다. 기초자산은 뉴욕선물거래소 설탕 최근 월물 선물가격인 'Sugar NO.11'이다.

신한금융투자도 설탕 가격의 제한적 상승을 예상하는 원금보장형 DLS(파생결합증권) 82호를 오는 11일까지 3일간 판매한다고 밝혔다.

DLS 82호는 설탕(Bloomberg : SB1 Comdty)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가격은 goodi HTS(3335번 화면)이나 뉴욕상품거래소(NYBOT) 홈페이지에서 Sugar No.11(settle가격)으로 확인 가능하다.

동양종금증권은 오는 11일까지 부산은행의 신용사건을 관찰하며 연 5%의 수익을 추구하는 DLS(파생결합증권)을 공모한다.

'동양 MYSTAR DLS 26호'는 만기 6개월의 원금비보장형 상품으로 부산은행의 신용사건(파산, 지급불이행, 채무재조정)을 관찰하며, 상품만기까지 신용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 연 5%의 수익과 함께 투자금액 전액을 만기에 지급한다.

현대증권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 1종을 총 500억원 규모로 공모한다.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도 늘어나고 크게 늘고있다. 최근 증시가 불안한 모습이 보이면서 주식이나 주가나 코스피 등과 연동해 움직이는 ELS 보다는 다양한 상품선물과 파생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대안투자 상품으로 DLS가 각광을 받고 있는 것.

또한 출구전략과 관련해 금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면서 원유 및 천연가스, 아연 등 상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우선 DLS는 기초자산으로 상품 및 개별기업의 신용 등을 이용하기 때문에 개별 상품에 대한 정보와 기업의 상황에 대해 기존 주식이나 지수처럼 충분한 정보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유리한 투자대상도 있지만 세금이나 환차손 등 불리한 투자 부분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당 기초자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은 이후에 투자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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