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투자 304.2억弗…전년비 17%↓
지난해 해외투자 304.2억弗…전년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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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투자국은 캐나다…중국, 2년 연속 감소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 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해외직접투자(신고기준)는 전년대비 17.2% 감소한 30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가 전년대비 28.7% 급감한 반면, 북미·유럽에 대한 투자는 각각 25.9%, 40.9% 증가했다.

지난 2002년부터 5년간 최대 투자대상국이던 중국은 2년간 규모가 감소했다. 지난해 중국투자는 총 26억2000만달러로 전년대비 46%나 급감했고, 중국 제조업 투자는 18억8000만달러로 32.4% 줄었다.

재정부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노동, 환경 규제 강화에 따라 제조업 경영환경이 악화되며 제조업 투자액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경기침체에도 불구, 활발한 자원개발 투자로 광업 분야가 지난 2008년에 이어 최대 투자업종으로 부상한 반면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감소추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 측은 "해외직접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중동·중남미·아프리카 등 자원부국으로의 진출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 안목에서 에너지·광물 등 전략 자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자원개발펀드 조성 등을 통한 지원과 함께 자원부국과의 FTA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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