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막판 '뒷심', 다우 10000 '턱걸이'
美 증시 막판 '뒷심', 다우 10000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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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 개선 소식 하락 '제동'...어두운 분위기는 여전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뉴욕증시가 극심한 출렁임끝에 다우지수 10000만선을 가까스로 지켜냈다. 하지만, 유럽발 경제위기에 해한 우려감을 완전히 떨치지는 못한 모습이다.

불안감속에 출발한 5일 뉴욕증시가 그나마 선방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10 포인트, 0.1% 상승한 1만 12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9,800선까지 밀리는 등 이틀 연속 10000만선을 내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막판 뒷심으로 극적인 반등세를 연출하면서 10000선은 고수했다.

나스닥과 S&P500는 마감 직전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각각 0.7%와 0.2% 씩 올랐다.

하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침울했다. 장중 내내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국가들의 재정악화 우려감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재정적자가 50조원 대로 GDP의 12.7%를 기록한 그리스 경우, 국제 금융위기 사태를 불렀던 '제 2의 서브프라임 모기지'와 같은 충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다.

이에, 세계경제 회복이 지연되고 다시 위기국면으로 빠져드는, 이른바 '더블딥'에 대한 걱정이 시장의 분위기를 억눌렀다. 

막판 반등세를 이끌어 낸 것은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 개선 소식이다. 지난달 미국의 실업률은 9.7%로, 5개월래 최저, 석달만에 한자리수로 낮아졌다.

하지만, 주가 추가하락에 제동은 걸었지만,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비농업부문 일자리가 2만개 줄어서, 고용개선이 느리다는 염려 때문에서다.

월가는 유럽 일부 국가들의 재정 위기는 스스로의 적자 감축 노력과 구제금융 등으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불안감이 장기간 지속돼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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