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거두나?…코스피, 반등
'유종의 미' 거두나?…코스피,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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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한동안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코스피지수가 닷새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650선을 회복했다. 전일 전일 뉴욕증시가 기업들에 대한 투자등급 상향과 M&A이슈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사자가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두바이 쇼크 이후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가 수급상황을 긍정적으로 만들며 연말까지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두바이 사태안정 이후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됨에 따라 투자심리도 안정을 찾고 있다"며 "프로그램 순매수 전환으로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기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술적으로도 20일 이평선과 60일이평선간 골드크로스발생 이후 추가상승의 기틀을 만들고 있으며 시장베이시스도 대폭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매수강도는 약하지만 수급상황은 긍정적이란 설명이다.

심 팀장은 "2010년 각국 정부의 재정정책과 관련된 사항들이 증시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감소에 대한 부담감도 주가에 선반영된 상태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긍정적인 증시상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31포인트(0.69%) 오른 1655.5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12억원, 125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1953억원 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344억원, 비차익거래 410억원 매수로 총 175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기계(5.70%), 운수장비(1.13%), 철강금속(1.08%), 전기전자(1.01%) 등이 1% 이상 급등했다. 제조(0.93%), 음식료업(0.91%), 건설(0.86%), 서비스(0.82%) 등도 호조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빨간불 일색이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30%) 오른 78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71%), 현대차(1.78%), KB금융(0.86%), 신한지주(0.57%), 한국전력(0.78%), LG전자(2.97%), 현대모비스(0.62%), SK텔레콤(0.86%) 등 LG화학(-0.22%)를 제외한상위 10종목 모두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0거래일만에 내림세로 전환하며 전일대비 5.21포인트(-1.02%) 내린 512.78로 장을 마쳤다.

원ㆍ달러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3.8원 하락한 1179.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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