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주체 부재"…코스피, 나흘째↓
"매수주체 부재"…코스피, 나흘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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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이틀째 순매도세를 지속한 가운데 프로그램 매물이 1000억원 이상 출회되면서 지수를 끌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520선에 바짝 다가섰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1포인트(0.17%) 내린 1644.23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억원, 70억원을 순매도 한 반면 개인은 231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0억원, 비차익거래 820억원 매도로 총 996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1.60%), 보험(0.99%), 은행(0.72%) 운수장비(0.54%), 전기전자(0.16%) 등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철강금속(-0.99%), 비금속광물(-1.18%), 기계(-1.10%), 의약품(-1.17%), 건설업(-0.90%), 통신업(-0.67%) 등은 고전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2000원(0.26%) 내린 77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85%), KB금융(-1.02%), 신한지주(-1.23%), 한국전력(-0.47%), LG화학(-0.45%), SK텔레콤(-1.42%)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90%), LG전자(0.43%), 현대모비스(0.63%)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9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 대비 4.31포인트(0.84%) 오른 518.09로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지수의 플러스 반전과 시장베이시스의 개선 그리고 기관의 선물매수세 유입 등을 감안 시 연말을 앞두고 지수 상승세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5원 상승한 1183.7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상승 압력을 받아 전거래일보다 8.80원 상승한 1186.70원으로 출발해 장 초반  1177.1원으로 거래돼 약보합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일대비 네고물량이 줄고, 숏플레이어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에서 환율에 큰 변동 없이 개장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최근 연말에는 국내 이슈가 없어서 대외 변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그중 유로달러 환율에 주목하고 있다"며 "1.43에서 횡보하고 있는 유로달러 환율이지만, 국내에  큰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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