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에도 '여풍(女風)' 거세다
보험업계에도 '여풍(女風)'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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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보험업계에도 여성들의 임원 진출이 확대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획, 재무 등 주요 보직을 맡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인사에서 박현정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키고 한국일보 기자 출신인 남대희 삼성물산 부장을 상무로 영입하며 여성 임원을 2명으로 늘렸다.

경영기획을 맡고 있는 박현정 전무는 지난 2003년 삼성화재에서 상무보에 오르며 임원 대열에 들어섰고 올해 초에는 삼성생명으로 자리를 옮겼다.

박 전무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 교육학과와 미국 하버드대 사회학 박사 출신이며 1994년 삼성화재에 입사하며 보험업계에 첫 발을 들였다.

국내 보험사 중에는 교보생명에는 신교정 소매여신사업본부장이 있다. 신교정 상무는 씨티은행 출신으로 2000년에 교보생명에 합류했고 2006년 임원에 올랐다.

외국계 보험사에서는 더 많은 여성 임원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차티스 손보 김소희 전무와 메트라이프생명 하정림 상무는 최고재무책임자(CFO)이고 ING윤경혜 상무도 재무담당이며. 푸르덴셜 조의주 전무는 재무계리, 투자, 회계를 맡고 있다.

인사 쪽에도 여성 임원이 많은 편이어서 푸르덴셜생명 손병옥 부사장은 인사, 홍보, 총무를 관할하고 있고 AIA생명 이춘희 전무와 PCA생명의 김혜원 전무, 차티스 손보의 서일영 상무가 인사 전문가로 꼽힌다.

준법감시인이나 법무 분야에서는 PCA생명의 서영주 상무와 ING 소혜정 상무, AIA는 감사부 이정선 상무 등이 뛰고 있다.

회사별로는 ING생명에 여성 임원이 가장 많은 편이어서 운영본부 총괄인 원미숙 부사장과 김상희 상무, 김영중 상무 등 6명에 달하고 AIA생명 도 전략기획 담당 최현주 전무 등 3명, 푸르덴셜생명도 상품기획 담당 유신옥 상무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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