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SK네트웍스와 MOU 체결
보험개발원, SK네트웍스와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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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임애신 기자]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외산차 부품가격의 적정화 유도 및 '부품수입 우수업체 인증제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14일 SK네트웍스와 업무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량 구입자인 SK네트웍스가 보험개발원이 인증한 부품 수입 우수업체에 부품을 염가로 공급하고, 우수업체는 자체 판매망을 통해 부품을 판매하게 됐다.

외산차 부품은 주문물량이 많을수록 할인 폭이 커지기 때문에 우수업체들은 저가에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고 재고확보 및 배송비 절감이 가능한 반면, SK네트웍스는 물량 확보와 재고관리가 용이해진다. 또한 정비공장은 부품조달이 수월해져 수리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보험사는 렌트비용 절감과 부품가격 투명화로 인한 합리적인 손해사정이 가능해진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SK네트웍스와 우수업체의 부품 조달가격이 낮아지면, 직영딜러가 공급하는 부품과 가격경쟁이 촉진되고 사고발생시 차량 수리업체 및 부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져 외산차 수리용 부품시장의 질적인 성장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7월 현재 주요 3개 외산차 모델(아우디 A6 3.2, 벤츠 E350, BMW 750Li)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부품을 대상으로 국내외 가격을 비교한 결과, 국내 가격이 유럽 소비자 가격의 약 112%~142%로 나타나 지난해에 조사된 약 140%~166%에 비해 가격 편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침체에 의한 구매력 감소, SK네트웍스의 외산차 부품시장 진입 등과 더불어 보험개발원의 우수업체 인증제도 운영으로 부품가격 정보가 공개되고 병행 수입업체간 가격경쟁이 직영딜러에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BMW, 벤츠, 렉서스, 아우디, 혼다, 폭스바겐 등 국내에서 판매량이 많은 외산차의 OEM부품만 공급하고 있다"며 "향후 해외에서 품질을 인정받은 저렴한 가격의 비순정 부품(Non-OEM) 부품에 대한 공급계획도 가지고 있어 이번 MOU가 외산차 부품시장 안정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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