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지난해 성장세 '주춤'
손보사, 지난해 성장세 '주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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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전년比 3.4%...자동차 일반 1~2%대

지난해 손보사들의 보험료 성장세가 경기 침체 여파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상품인 자동차보험 및 일반보험 성장세가 뚜렷한 정체 현상을 보인 반면 장기보험은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사업연도(03.3~04.4) 11개 손해보험사의 전체 원수보험료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9조7천179억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9조654억원에서 3.4% 증가했다.

주력 상품인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가 7조9천213억원으로 7조8천947억원에서 1.5% 가량 증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2조3천759억원으로 2조4천325억원에서 2.3% 감소했으며 동부, 현대해상도 각각 3.4%, 3.5%나 줄어 대형사들의 원수보험료가 대폭 줄었다. 신동아(6.1%), 그린(37%), 교보자동차(53.9%) 등 중소형사들의 원수보험료는 오히려 증가했다.

일반보험 원수보험료도 2조5천765억원으로 전년도 2조5천151억원에서 2.4% 가량 소폭 증가했다. 일반보험의 경우 동양화재가 2천957억원으로 3천291억원에서 10.1% 가량 떨어졌으며 쌍용, 제일화재 등이 각각 12.9%, 7.6%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9조2천201억원으로 전년도 8조6천619억원에서 6.4%나 증가했다. 삼성화재가 3조1천736억원으로 2조9천400백억원에서 7.3% 증가했으며 현대, 동부, LG화재 등 대형사 대부분이 증가한 반면 대한, 그린, 쌍용 등 중소형사들은 하락세를 유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시장 확대로 대형사들의 원수보험료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일반보험도 경기 침체로 기업의 투자가 줄어들면서 보험 가입 줄었지만 장기보험은 상품 다양화와 서비스 강화로 보험료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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