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째↑…상승폭 '미미'
코스피, 이틀째↑…상승폭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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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증권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개인의 차익실현 매물에 막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484.45로 장을 마쳤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3포인트(0.28%) 오른 1576.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초반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 힘입어 1590선까지 치솟는 등 호조를 보였다. 그러나 오후들어 금융통화위원회의 불확실성이 퍼지며 개인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 오전 상승분을 반납하며 결국 강보합권으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8억원, 1364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개인이 2326억원을 내다팔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의료정밀(2.75%), 비금속광물(2.41%), 건설업(2.24%), 철강금속(1.3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28%) 오른 72만4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91%), KB금융(0.17%), 신한지주(1.20%), LG전자(0.47%), LG화학(0.50%) 등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1.91%), 현대모비스(-1.25%), SK텔레콤(-0.83%) 등은 내렸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시장을 이끌 만한 국내 내부적인 뚜렷한 재료가 부각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의 해야 한다"며 " 외국인 매수세 유입이 확인되는 대형주 위주로 단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 초반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원이 하락한 1161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3.0원 하락한 1165.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꾸준히 내림세를 보이며 오전 내내 116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후들어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상승하자 낙폭을 더욱 확대했고 1150원대 진입에 성공했다.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 진입한 것은 지난달 15일 1155.1원 이후 4주만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환율이 하락을 이끌었다"며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160원선을 하향돌파하자 당국의 달러 매수 개입 추정 물량이 유입되면서 결국 환율은 1150원대 안착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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