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40선 회복…사흘만에↑
코스피, 1640선 회복…사흘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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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외국인의 적극적인 '사자'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막혀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코스닥지수는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9.84포인트(0.60%) 오른 1640.1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2129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강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45억원, 908억원의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며 상승폭을 억눌렀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거래 135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250억원 매수로 총 90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기계(-3.38%), 건설(-1.15%), 서비스(-0.98%), 전기가스(-0.75%) 등이 고전한 반면 의료정밀(4.65%), 운수장비(3.17%), 전기전자(1.84%) 등은 상승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9000원(2.62%) 오른 74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현대차(6.31%), KB금융(0.495), LG전자(0.44%), 현대모비스(4.67%), LG화학(4.89%) 등이 동반상승 했다. 반면 포스코(-0.19%), 한국전력(-0.98%), 신한지주(-1.27%), SK텔레콤(-0.82%) 등은 약세 마감했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측은 "일부 종목별로 매기가 집중되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나 시장 전체적인 매기의 확산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어 공격적인 대응은 주의해야 한다"라며 "단기 관점에서 외국인, 기관이 동시에 매수에 나서는 운수장비, 기계 등의 업종에 관심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사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180원대에서 거래를 마쳤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원이 하락한 1181.5원으로 마감됐다.

미 증시 상승으로 전날보다 5.5원이 하락한 1184.5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하락세를 보이며 118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결제수요와 역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상승반전했고 이에 원달러 환율은 1192.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환율은 1180원대 후반에서 횡보했다. 

오후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209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원달러 환율을 하락 압박했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79.2원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지난 이틀간 급등한데 따른 피로감에 이날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을 강하게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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