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증권팀] 코스피지수가 1660선을 중심으로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510선 위로 올라섰다.
21일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28포인트(0.14%) 오른 1661.85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4억원, 3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이 997억원 어치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억누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증권, 통신, 보험, 서비스업 등이 고전하고 있는 반면, 기계, 운수장비, 건설, 은행 등은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000원(0.13%) 내린 75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0.48%), 한국전력(-0.14%), SK텔레콤(-0.53%)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포스코(0.37%), 신한지주(0.51%), 현대차(3.22%) 등은 오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 하루만에 급등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1원 오른 118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12분 현재 전날보다 12원 오른 1177.9원에 거래되고 있다.
밤 사이 뉴욕 증시가 모두 하락하고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달러 상승이 소폭에 그쳤고, 뉴욕 증시의 하락 역시 강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역외환율은 한 때 1180원중반까지 급등하며 원달러 환율 급등을 이끌었다.
글로벌 달러화가 주요 저항선과 지지선 돌파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서울환시에서도 외환당국의 개입이 지속되며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은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의 반등이 역외 숏커버를 부추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분위기가 서울 환시로 이어지면서 역내외 숏커버성 매수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크게 확대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