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ㆍ외인 '사자'…코스피, 1580선 '안착'
개인ㆍ외인 '사자'…코스피, 158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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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미국발 훈풍에 코스피지수가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며 1580선 안착에 성공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 출발했다.

21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62포인트(0.23%) 오른 1580.01을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시장이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확장세로 돌아서고 경기선행지수도 4개월 연속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는 소식에 상승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9억원, 75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이 1106억원을 순매도해 상승폭을 억누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의약품,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화학, 제조,금융 등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보험, 전기가스, 건설 등은 약세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저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원(1.35%) 오른 75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2.10%), LG전자(0.35%), 신한지주(0.98%), KB금융(0.74%), 현대중공업(2.37%) 등은 오르고 있는 반면  포스코(-0.74%), 한국전력(-1.24%), SK텔레콤(-0.28%), 현대모비스(-0.36%) 등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한범호 애널리스트는 "지수 급락의 충격을 주었던 부분은 중국과 미국에서 일정부분 해소하고 있다"며 "중국은 전일 펀드나 ETF를 통해 간접 물량조정의 가능성을 불러 일으키면서 급락세가 완화되고 있고 기업실적 측면에서도 펀더멘털의 훼손이 아니기 때문에 상승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내린 1243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밤사이 열린 뉴욕증시가 사흘째 상승 마감하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역외환율도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2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종가 1246.9원보다 6.4원 하락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전일 아시아증시에 이어 밤사이 뉴욕증시도 상승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면서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미국의 8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는 큰 폭의 오름폭을 기록했다는 사실보다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났다는 점이 경기반등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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