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노사, 임금협상 돌파구 찾나
금융권 노사, 임금협상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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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 지난 3월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던 금융권 임금협상이 오는 24일 재개됨에 따라 노사 양측이 임금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산업노동조합과 은행연합회는 오는 24일 임금협상을 위한 중앙노사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중앙노사위에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과 양병민 금융노조위원장 등 양측 대표와 우리·신한·산업은행, 한국감정원 등 지난달 새로 선출된 위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용자측과 노조측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최종 합의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노조측은 지난 3월 동의했던 대졸초임 20% 삭감 방안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으로 돌아섰으며, 기존 직원의 경우 임금동결 외에는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사용자측은 대졸초임 20% 삭감 외에 기존직원에 대해 5% 임금반납 및 연차 50% 사용 의무화 등을 추가로 내세우고 있다. 이와함께 금융공기업들의 경우 신입직원 초임 20% 삭감안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갈등이 더욱 증폭됐다.

다만 노조측은 사측이 제시한 연차사용 의무화 방안의 경우 이미 신한은행 등이 별도의 휴가제도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사용자측은 본격적인 휴가철인 8월 이전에 어느정도 합의점을 찾겠다는 입장인만큼, 노사협상이 교착 국면에서 벗어나 일부 진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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