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매수'…코스피, 1400선 '안착'
外人 '매수'…코스피, 1400선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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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미국증시 상승마감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1400선 안착에 성공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이틀째 하락 출발했다.

15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6.09포인트(1.88%) 오른 1411.65를 기록중이다. 전일 뉴욕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실표발표 호조로 상승 마감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외국인이 524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강하게 견인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255억원, 256억원을 출회하며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 증권, 금융, 은행, 제조, 의료정민, 기계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빨간불 일색이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만5000원(3.94%) 오른 6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2.16%), LG전자(1.59%), 한국전력(0.71%), 신한지주(3.68%), KB금융(3.82%), 현대차(1.21%), 현대중공업(1.67%), LG디스플레이(2.06%) 등 SK텔레콤(-0.28%)을 제외한 상위 10종목이 모두 오르고 있다.

교보증권 황빈아 애널리스트는 "기대감이 크면 실망감이 클 수 있는데 현재는 미국 경기 지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은 상황이 오히려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내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어 하락하더라도 기존의 박스권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 이달까지는 1400선 내외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원 내린 1289원에 개장해 9시 2분 현재 5.7원 내린 1287.3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증시 상승과 달러화 약세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았다. 역외환율도 하락 출발했다. 이날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원 하락한 129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 1293원보다 2.5원 낮은 수준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전일 증시 상승에도 불구한 증시 외국인의 순매도와 하방 경직성에 대한 시장의 인식, 꾸준한 결제 등은 하단 지지력을 확인해 줄 것"이라며 "하지만 역외를 비롯한 롱포지션들에 대한 부담과 네고 등으로 상승 탄력 역시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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