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업계 상반기 결산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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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량 감소속 출혈경쟁”

FKM 약진에 효성-LG 수성

[서울파이낸스 김동기 기자]5만원권 출시와 더불어 성장을 예고했던 현금입출금기(이하 ATM) 업체들의 상반기 성적표가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출혈경쟁까지 이어지는 악재가 겹쳤다.

특히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담합 조사를 벌이고 있어 올 하반기 영업도 그다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6월초 입찰을 실시한 신한은행 ATM기 711대를 품질평가와 가격평가를 실시, FKM을 284대 40%를 공급하는 1위 업체로 선정했다.

효성이 25%의 178대를 공급하는 2위 업체로, LG엔시스가 20%인 142대를 공급하는 3위 업체로, 청호컴넷이 107대를 공급하는 4위 업체로 선정됐다.

당초 신한은행은 잦은 장애로 인해 청호컴넷 장비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지만 소량의 물량을 공급받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신한은행 입찰은 기술 및 가격평가가 동시에 이뤄졌다는 점과 은행측과 그다지 인연이 없던 FKM(대표 심재수)이 수위자리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앞서 농협중앙회는 지난 4월30일 130대 입찰, 청호컴넷이 수주했다. 2200만원대 초반의 덤핑논란이 일고 있다.

농협은 중앙회 입찰가격에 따라 조합도 중앙회의 가격으로 결정되어 중앙회 130대를 포함, 총 650대를 도입키로 했다.

업체별로는 전통적인 강세가 이어지는 LG엔시스가 40.5%, 청호컴넷이 29.5%, 효성 15.2%, FKM 14.8%이다

지난 15일 전자 입찰방식으로 진행된 기업은행 ATM 도입은 380대 전량을 FKM이 수주했다. 반면 SC제일은행 사업에서는 노틸러스 효성이 100% 공급하게 됐다.

시중은행 중 언급된 이들 은행을 제외한 금융사들은 7월에 집중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7월초 우리은행은 141대 도입에 대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고 한국씨티은행도 비슷한 시기 200대 입찰을 예정하고 있다.

아울러 7월중 대구, 부산은행은 각 150대, 100대 등 총 250대에 대해 공동 전자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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