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400 회복 '다음 기회에'
코스피, 1400 회복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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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방향성없는 오르내림을 지속하고 있다. 지수상승을 견인할 만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경제지표 및 FOMC(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 결과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로 풀이된다. 원ㆍ달러 환율은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270원대로 올라섰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7포인트(1.18%) 오른 1399.7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4억원, 39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개인이 51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상승폭을 제한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금융(2.56%), 전기전자(2.09%), 증권(2.04%), 전기가스(1.79%), 의약(1.16%), 제조(1.16%), 운수장비(1.0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만3000원(2.31%) 오른 57만5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20%), 한국전력(2.41%), LG전자(2.23%), 현대차(1.79%), KB금융(6.12%), 신한지주(4.11%), LG디스플레이(2.62%) 등이 급등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애널리스트는 "중국과 미국 증시가 의미있는 저항대에 직면해 있지만 지수 측면에서 별다른 조정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여줌으로써 하반기 경기회복이라는 대전제를 충족시켜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아울러 외국인 선물매도가 주가를 위협하고 있지만 경험적 저점에 있는만큼 추가 가능성이 낮다"며 "게다가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전망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는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27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6.1원 오른 127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0.6원 상승한 1269.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직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 초반부터 1270원선을 상향돌파했다. 이후 1270원대에서 출회된 네고물량으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1260원대에서 횡보했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반전하면서 다시 상승폭을 늘려나갔다.

오후 들어 역외매수세가 나오면서 장중 고점 1274.4원을 기록하는 등 상승폭을 크게 늘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증시에서 2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코스피 지수 역시 상승하며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지만 달러 매수 물량이 예상보다 많아 상승폭을 제한하지 못했다"며 "당분간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상단 테스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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