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스크+단기급등…나흘만에 '휘청'
北리스크+단기급등…나흘만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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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부각되면서 나흘만에 약세 전환하며 1410선으로 밀려났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10원 가까이 오르며 1262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6.17포인트(1.13%) 내린 1412.42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프로그램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142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했다. 외국인의 매도전환으로 잠시 140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지수는 1410선을 회복한 채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59억원, 4085억원을 내다팔며 지수를 강하게 끌어내렸다. 개인이 501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한 가운데 증권(-2.32%), 의료정밀(-2.12%), 유통(-1.78%), 음식료(-1.75%), 전기전자(-1.73%), 건설(-1.73%), 보험(-1.47%)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5000원(0.86%) 내린 57만9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0.35%), 한국전력(-1.31%), 현대차(-0.55%), 현대중공업(-3.37%), KB금융(-0.71%), 신한지주(-1.62%),  LG(-0.93%) 등이 동반 하락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북한발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하락, 시총 상위종목 급락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밀리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주 발표될 5월의 미국 경제지표들의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매수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원달러 환율이 역시 나흘만에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1원 오른 126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주말보다 0.9원 하락한 1253.0원에 거래를 시작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260원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오전 한때 126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후 수출업체들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소폭 줄이면서 오후내내 1260원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장 초반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환율은 1260원대까지 치솟았지만 오후들어 네고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내 하락반전했다"며 "그러나 이후 국내 증시의 약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또다시 상승세로 전환하며 결국 1262원으로거래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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