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급등 부담…코스피, 나흘만에 '약세'
단기급등 부담…코스피, 나흘만에 '약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문선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 매물이 출회되면서 나흘만에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하며 1257원에 거래되고 있다.
 
15일 오전 9시 3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3포인트(0.84%) 내린 116.99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소비심리 개선으로 인해 상승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사흘간의 급등에 따른 가격부담이 지수를 강하게 끌어 내리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1172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45억원, 32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낙폭을 제한한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가스, 건설, 의약, 화학, 은행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6000원(1.03%) 내린 57만8000원에 거대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0.23%), 한국전력(-1.47%), 현대중공업(-0.72%), KB금융(-1.18%), 신한지주(-0.32%), LG(-0.78%) 등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전자(0.82%), 현대차(0.28%), SK텔레콤(0.28%) 등은 오르고 있다.

삼성증권 김성봉 애널리스트는 "국내 증시가 1,400선을 돌파한 이후 1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조정을 받고 있다"며 "사실 조정의 형태로는 가장 바람직한 기간 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유동성 랠리 이후 시장은 실적 장세로의 진입을 타진할 것"이라며 "따라서 최근 업종별, 종목별 실적 모멘텀과 주가 등락률을 감안할 때 IT, 화학, 증권, 유통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보다 0.9원이 내린 1253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 9시 5분 현재 3.4원 오른 1257.3원에 거래되고 있다.

역외 환율 역시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3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2일)보다 1원 오른 12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최근 수급과 시장의 투자심리 모두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한 채 1250원선을 중심으로 좁은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당분간 이처럼 익숙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