림 “블랙베리, 단계적으로 한국 진출”
림 “블랙베리, 단계적으로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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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고득관 기자] RIM(Research In Motion)이 28일 웨스틴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첫 번째 BlackBerry 미디어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에는 놈 로(Norm Lo) RIM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부사장과 샌 모이(Zane Moi)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이사가 참가해 RIM과 무선 솔루션 BlackBerry를 소개하고 한국 시장 전략 등을 밝혔다.

RIM은 모바일 시장에서 무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160개국에서 2천5백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Blackberry는 특히 비즈니스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전세계 Blackberry 이용자 절반이 기업 고객이다. 샌 모이 이사는 “블랙베리 기업용 솔루션은 이메일,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등 데스크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스마트폰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한다”라며 “블랙베리 솔루션을 사용하는 고객 중 70% 이상이 단순한 이메일 확인 이상의 작업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IM은 지난해 12월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BlackBerry Bold'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처음 한국 시장에 진입했다.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 진출 1분기 동안 씨티은행, 대한항공 등에서 2천여 개의 BlackBerry 단말기가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

놈 로 부사장은 “한국은 IT나 모바일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현재로서는 SK텔레콤과 협력 속에서 비즈니스 시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라며 “앞으로는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중소기업에서 소비자로 타깃층을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놈 로 부사장은 RIM의 한국 지점 설치나 개인용 서비스 제공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RIM 한국 지점이나 지사를 설치할 계획은 없다. 로컬파트너인 SK텔레콤과 텔스크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하는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투자해 나갈 것이다”라며 “한국의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lackBerry 출시 계획도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한편, 비즈니스 모바일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KT-KTF와의 파트너십 체결 가능성에 대해 그는 “RIM이 이미 전세계 160여 개국에서 470여 개의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듯이 KT-KTF와의 연계도 물론 가능할 것이다”라며 “하지만 현재는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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