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서신평정 '약진'...한기평.한신정 '주춤'
한신평.서신평정 '약진'...한기평.한신정 '주춤'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2.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CB시장 놓고 한판 격돌 예상

#image1

신용평가사들이 회사채, 기업어음(CP), ABS 등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신용평가를 놓고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신용평가가 지난해 기업어음 평가부문의 영업실적 호조로 시장점유율을 1.5% 증가한데 반해 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정보는 각각 0.8%와 0.9%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CB(크레딧뷰로)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향후 한신정, 한기평, 한신평정보 등이 CB시장을 놓고 치열한 시장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2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2002년 시장 점유율이 28.7%를 차지했으나 기업어음 부문의 매출 증가로 지난해에는 3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기평과 한신정은 각각 0.8%와 0.9%의 점유율 축소를 보였다.

한기평은 2000년부터 꾸준히 업계 1위 자리를 이어오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2002년 기업어음 부문이 33.7%에서 2003년 9월 현재 31.8%를 기록해 무려 1.9%가 감소했다.

결국 한기평의 시장점유율은 2002년 37.6%에서 2003년 36.8%로 축소되면서 0.8%의 시장 감소를 가져왔다.

그러나 ABS 발행부문은 여전히 높은 점유율(38.9%)을 기록하고 있다.

한신정의 경우 기업어음 부문은 1.6% 증가했으나 회사채와 ABS에서 각각 0.3%와 0.8% 감소하면서 전체 시장 점유율이 0.9% 낮아졌다.

서울신용평가정보는 2002년 기업어음 4.5%에서 2003년 3.2%로 1.3% 크게 감소했으나 ABS부문에서는 1.3%의 점유율 증가를 기록해 결국 전체 시장점유율 부분에서 0.2% 소폭 상승했다.

한편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올해부터 CB사업에 적극적인 진출 의사를 밝히면서 신평사들의 수익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신평사 한 관계자는 “주요 신용평가사들의 수익구조가 최근까지 신용평가부분에서 주를 이뤄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CB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신평사들의 순위 경쟁에도 판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