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대 기업 26.1% "자금사정 어렵다"
600대 기업 26.1% "자금사정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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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대 기업 4곳중 1곳이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최근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를 한 결과 26.1%가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좋다'는 응답은 13.3%에 그쳤다.

다만 60.6%가 `보통'이라고 응답해 최악이었던 작년 이후 자금 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전경련은 분석했다.

기업의 자금난 해소에 효율적인 정책 수단으로 `금융기관 자금 지원 확대'(41.8%), `수출입금융 원활화' (17.7%), `채권안정펀드 확대 등을 통한 회사채 매입 확대'(14.9%) 등이 거론됐다.

기업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의 적정성 여부에 대해 47.9%가 `보통'이라고 했으나 30.5%는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현금성 자산이 `충분'하다는 기업은 21.6%였다.

매출액 대비 현금성 자산의 적정 수준을 묻는 말에 기업의 75%가 `10% 이상'이라고 응답, 대다수가 현재 8.5% 수준인 현금성 자산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원재료.부품 구입(51.5%), 차입금 상환(14.8%), 인건비 지급(13.5%) 순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중의 신용 경색과 자금 조달난이 개선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48.3%가 `내년 상반기'를 지목했고, 23.5%는 `내년 하반기', 8.3%는 `2011년 이후'라고 예상했다. `올해 내에 회복될 것'이라는 응답은 19.9%였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역점을 둬야 할 과제로 35.4%가 `매출 증대'를 들었고 29.0%는 `현금성 자산 확보', 17.2%는 `환리스크 관리'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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