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공적자금+美금융주 반등에 '강세'
은행株, 공적자금+美금융주 반등에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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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은행주가 미국 금융주 반등과 정부의 공적자금 투입소식과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오후 1시 50분 현재 은행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7포인트(2.30%) 오른 149.45를 기록중이다. 최근 1주일간 15%나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하나금융지주가 전일대비 1050원(5.33%) 급등한 2만75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KB금융(3.48%), 우리금융(2.86%), 신한지주(2.01%)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처럼 은행업종 지수는 견인하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미 금융주들의 반등이다. 실제로 미 다우지수는 지난 10일(현지시각) 379포인트 폭등한데 이어 13일까지 9% 이상 올랐다. 씨티그룹이 지난 1, 2월 예상외의 호실적을 기록한것과 더불어 JP모건 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달러당 1500원대로 고공행진 하던 환율까지 1400원대로 내려앉으며 안정적 흐름을 보인 것도 은행주들의 상승을 부추겼다. 정부가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해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투입키로 했다는 소식도 한 몫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은행업종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은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권고한다. 최근의 상승은 제한적 반등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나대투증권 한정태 애널리스트 역시 "부실징후가 카드대란 당시 수준에 육박하고 있지만 대규모 이익훼손으로 인한 장부가치의 훼손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이라며 "그러나 경험하지 못한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겪고 있기 때문에 확신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이나 유동성 리스크는 점차 해소되는 과정에 있지만 신용위험은 아직 최대화되는 국면"이라며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한 신용공여가 까다로워지고, 소비ㆍ거시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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